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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강화방안 후퇴의 신호탄’.. 2028서울대 전형 ‘가이드라인 급부상’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2028대입 정시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각 대학 확인 결과, 3개교는 올해 교육부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이하 기여대학사업)에서 정시30% 완화를 내세운 자율공모사업의 ‘전형 운영 개선’ 항목에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 학부인 SKY 3개교는 정시 비중 축소 추진은 물론 정성평가 강화와 정시 교과평가 확대, 전형별 평가요소 추가 도입 등 전형 개편을 논의 중이어서 전문가들은 그동안 ‘N수생 역대최대’ ‘사교육비 역대최대’ 등 대입체제를 왜곡해온 정시확대 중심 공정성강화방안의 후퇴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3개교는 이미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발히 소통하며 2028전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최상위대학이 정시 축소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중상위대학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정시40%룰을 적용받는 서울 소재 16개교(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역시 고정된 정시 비율을 깨기 위해 자율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은 정시 축소와 더불어 정성평가 강화 방안도 연구 중이다. 교육부가 고교 교육과 대학 간 연계를 강조함에 따라, 대입에 고교 교육과정이 녹아들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것. 서울대는 ‘2028학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주요 사항(안)’에서 공개했던 것처럼 정시 축소와 교과역량평가 강화, SNU역량평가면접 도입 등을 추진한다. 고대는 정시 비율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교과전형과 수능전형의 정성평가 도입 방법과 과목별 평가정보 활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 역시 정시 축소는 물론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안착을 위한 전형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상위학부인 SKY가 기여대학사업과 연계해 정시 축소와 정성평가 확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최상위학부인 SKY가 기여대학사업과 연계해 정시 축소와 정성평가 확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SKY 2028개편 이후 ‘정시 축소’.. ‘서울 소재 대학 전방위 확산 예상’>
SKY가 현 고1 입시인 2028대입부터 정시 비중 축소를 추진한다. 정부가 기여대학사업과 연계해 ‘정시40%룰’을 완화하자 3개교 모두 정시 축소를 골자로 대입전형을 손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상위대학 3개교가 같은 방향인 정시 축소를 강조함에 따라 타 대학은 물론 교육부 역시 향후 정시 축소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3개교가 정시 축소를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엔 최근 기여대학사업 내 신설된 ‘자율공모사업’ 덕이다. 5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2026기여대학사업 기본계획은 정시40% 완화 내용을 담은 ‘자율공모사업’이 눈에 띈다.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교육과정 직접 지원 △전형 운영 개선(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성 제고 등) △대입정보 제공 확대 등 4개 분야별 3~4개교를 선정해 사업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 중 대학이 집중하는 항목은 ‘전형 운영 개선’이다. 전형 운영 개선에 지원하는 경우 현재 서울 소재 대학 16개교에 강제된 정시40%를 30%까지 완화할 수 있기 때문. 특히 교육부가 지원상황에 따라 분야별 선정 대학 증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정시 비중이 축소되는 대학은 더 늘어날 수 있다.

SKY 역시 ‘전형 운영 개선’에 신청하면서 정시 축소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는 당연히 정시 비중을 축소하는 쪽으로 전형 개선안을 낼 계획”이라며 “이미 2028개편 이후 대입에 대해 정시 축소와 교과역량평가 강화, SNU역량평가면접 도입 등 대비가 다 되어있다. 교육부 역시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교과요소를 많이 활용하라는 신호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대 관계자는 “자율공모사업에 신청 후 선정되고 완화조건에 해당한다면 정시 비율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대 관계자는 “정시 축소 골자의 전형 운영 개선에 신청할 생각이다. 사실 인센티브가 있으니 당연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SKY뿐 아니라 타 대학 역시 정시 비중 축소 골자의 전형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게 교육계 시각이다. 강제된 정시 비율을 풀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현재 서울 소재 대학 16개교는 문재인 정권이 발표한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정시 비중을 40%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강제된 비율 때문에 전형 운영에 제약이 걸린다고 대학 측은 설명한다.

게다가 교육부가 제시한 인센티브도 만만치 않다. 교육부는 ‘자율 공모 사업’에 총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57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대학당 기본 사업비의 약 55%를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사정관 월급 등 인건비 편성 비율도 60%에서 70%로 10%p 확대한다. 대학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셈이다.

결국 국내 최고 학부인 SKY 3개교의 2028체제개편 움직임은 그동안 ‘N수생 역대최대’ ‘사교육비 역대최대’ 등 대입체제를 왜곡해온 정시확대 중심 공정성강화방안의 폐기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기여대학사업을 통해 교육부의 허용의사를 확인한 최상위대학들이 대입 전반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혀온 정량평가와 정시확대를 강제해온 공정성강화방안을 폐기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수시확대 정성평가의 강화로 방향을 트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정부가 강제해온 공정성강화방안은 의대확대와 함께 사교육비 역대최대를 매년 경신하고 역대최대 N수생을 지탱해온 교육정책 최대의 폐해로 꼽혀왔다”고 지적했다. 

<2028 이후 SKY입시 어디로 갈까.. ‘정시 교과반영 확대, 정성평가 강화’>
최상위 대학인 SKY입시는 어떻게 흘러갈까. 각 대학은 정성평가 강화와 전형별 평가요소 추가 도입 등을 논의 중이다. 예컨대 수시 교과전형과 정시 수능전형에 학생부 정성평가를 반영하거나, 수시에서는 면접을 강화하는 식이다. 전형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셈이다. 특히 세 대학이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SKY 3개교를 비롯한 상위대학은 비슷한 방향으로 전형을 설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각 대학은 2028대입 정성평가 확대를 언급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고교 교육 과정을 대입에 더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서울대는 정시에 교과를 더 반영하고 지균은 일반고를 더 살릴 수 있도록 계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대 관계자는 “고대는 이미 교과전형에서도 정성평가를 진행하며 정시에서도 교과우수전형을 운영하고 있다”며 “2024년 건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와 함께 공동연구로 2028 대입전형설계를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했다. 교과전형과 수능전형의 정성평가 도입, 교육부에서 추가제공될 과목별 평가정보, 교육과정 운영상 특이사항의 활용방법, 전형별 비율 조정 검토 등의 후속 연구 제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대 관계자 역시 “핵심은 고교학점제 안착에 있다고 보인다. 연대 역시 역량평가를 강화하는 등 정성평가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고교학점제를 비롯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대입 반영을 위한 최적화한 평가방식 역시 정성평가라고 강조한다. 학생이 진로 적성에 맞게 배워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특성상, 이수한 교과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기 때문. 더 이상 ‘성적 줄 세우기’만으로는 학생 선발이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대학 적응에 있어 기초적으로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과목이 많아 해당 과목 이수 여부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교육부 역시 2022개정 교육과정의 방향과 인재상을 반영한 대입전형 운영을 지시한 만큼 향후 대입 역시 정성평가 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학 역시 현행 정량평가 위주 대입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대된 정시에 N수 열풍까지 더해지며 신입생의 이탈이 심화했다는 것. 한 대학 관계자는 “수능100%전형으로 들어온 학생의 반수 비중이 상당하다. 서울대뿐 아니라 연대 고대 충원율도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학생들이 계속 대학을 건너다니는 것이다. 대학은 학교에 충실히 남아 공부하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데, 그 열정과 역량, 관심도를 확인하기 위해선 정성평가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역시 정시확대 이후 합격생의 지역 편중과 고교 편중이 심화했을 뿐 아니라 정시 입학 1학년의 자퇴와 휴학도 증가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수시는 합격생의 약 95%가 고3 재학생이지만 정시는 약 60%가 재수 이상의 학생이다. 정시확대와 의대 선호가 맞물려 학생 미등록과 휴학, 자퇴가 급증하는 등 이탈 현상이 심화했다”고 전했다.

- 서울대 2028전형 주요사항 ‘2028대입 가이드라인 급부상’
전문가들은 대입의 교과서 격인 서울대의 2028개편 이후 대입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고학부인 서울대가 제시하는 사실상 대입 전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라는 것. ‘서울대 2028학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주요 사항(안)’을 살펴보면 수시 정시 할 것 없이 서류와 면접 등 정성평가 강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서울대가 계획 중인 역량 중심 평가체제의 경우 서류평가는 ‘종합역량평가’, 면접은 ‘SNU 역량평가 면접’, 정시 교과평가는 ‘교과역량평가’로 구체화한다. 서류평가에서는 고교 교육과정과 수행평가 등 교과활동평가를 강화한다. 면접에서는 ‘탐침 질문’이 이뤄진다. 문제풀이 면접 대신, 면접 상황에서 주제에 대한 깊은 생각을 이끌어 내고,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더 고민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유도하는 추가 질문이자 열린 질문의 성격을 가진다.

특히 정시 교과역량평가의 경우 일반전형에서 반영비율을 40%까지 높이고 교과를 넘어 공동체 역량까지 반영한다. 교과 이수 충실도, 학업성취도, 학업 수행 내용뿐 아니라 교과 외 기록도 살피며 사실상 정성평가가 보다 강화했다. 수시 지균과 정시 기균의 수능최저 폐지, 지균 추천 시 추천 사유 도입 등도 논의 중이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역시 학생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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